MOTORS

기아 EV2. 이거 왜 이래요?

DABDA 2025. 2. 27. 21:31

기아 EV2 컨셉이 공개됐습니다.

 

무의식 중에는

테슬라 모델2가 먼저 나올 것 같았는데,

역시 현대기아의 추진력은

다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이미 위장막을 씌운 테스트카도 돌아다니고 있으니,

출시를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인가 봅니다.

 

 

그러나 EV2 컨셉의 공식 이미지를 보고

제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지 퀄리티가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차를 잘 만들어놓고 이미지가 이렇게 나오다니요.

디자이너가 정말 슬프겠군요...

 

십여년 전 서비스 종료된

레이시티라는 자동차게임에서 싼 맛에 칠하던

무광 콘플라워 블루 페인트를 입고 나온 바디는...

 

마치 포토샵을 처음 배운 초등학생이

사이드 바디에 브러시로 쉐이드를 넣은 것 같습니다.

 

 

아 이거 정말 절망적입니다.

테일램프는 빨간색 포맥스를 잘라다 놓은 것 같네요.

 

그림자와 완전히 따로 노는 차의 쉐이딩은 어떻구요...

타이어에 지는 그림자와 바닥에 지는 그림자가

반대 방향이로군요.

 

현대와 기아처럼

태양이 두개인 세상을 꿈꿨나봅니다.

 

195 55 16... 정말 신박하네요!

 

타이어 사이즈는 195 55 16이라고 적혀있네요.

참고로 EV2 컨셉카의 타이어는 20인치 타이어 입니다.

 

타이어 텍스쳐의 범프 값 조절 조차 안 해놓았는데,

원기둥 포지션이라도 맞춘 것을 박수 쳐야겠습니다.

 

 

바닥을 보면 차가 떠 있습니다.

그림자와 차의 투시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이쯤되니 사람이 작업 하지 않고

아주 저렴한 AI 모델을 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직물 재질은

UV 조차 펴놓지 않았습니다.

 

너무 성의가 없어서

오히려 의도한 퀄리티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밝고 어두운 정도를 표현하지 않는 것이

컨셉이었나봅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아래쪽의 주황색 파츠는

4차원에서 홀로 다른 빛을 받는 것이 분명합니다.

 

스티어링 휠의 렌더링 퀄리티는

정말 악몽과 같습니다.

끔찍하네요.

 

루프레일 쪽에서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엣지 연결성이 독특합니다.

 

사실 오피셜 이미지의 퀄리티를 가지고

차가 좋다 안 좋다를 논할

소비자는 잘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피셜 이미지는 사진 한 장으로

어떤 작업의 결과물을 대변하는

마침표이자,

누군가에게는 첫인상입니다.

 

정말 몇 날 며칠을 몇 개월동안

밤낮으로 고심하며

열심히 차를 만들었을 사람들의 결과물이.

 

이렇게나 성의 없는 렌더링으로

세상에 첫 등장하는 것은

정말이지 끔찍하고 잔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얼 타임 렌더링 프로그램의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심지어는 옛날처럼 미리 수십분씩 계산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퀄리티의 렌더링을

보여주게끔 최적화까지 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젠슨 황 형이 열심히 일하시지 않습니까?

 

 

휠돌출 검사 불합격입니다.

 

아니 옆 동네 사람들은

잘 만든 차 더 잘 보이려고,

휠 옵셋도 바깥으로 빼서 렌더링하는데...

 

 

 

아니 이거 뭐 자동차 정기검사

갈 수나 있겠습니까?

 

앞바퀴는 휠하우스에 아예 들어가지

못 할 것처럼 키우고 바깥으로 뺐군요.

 

 

이게 다 잘 보이고

더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일종의 사기.

 

순화해서 표현하면 눈 속임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거 왜 이러세요...

 

디자인의 기아에서

세상에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