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of an era, 그렉 포포비치

29년이란 세월 동안 한 팀, 한 도시,

그리고 한 철학을 위해 존재했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코트를 떠났습니다.

 

2025년 5월 2일,

Gregg Popovich 감독이 공식적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감독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벤치에 서 있던 포포비치 감독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네요.

 

한 시대의 막을 내렸습니다.

 

Hack a Shaq!

 

NBA의 아이콘, 그렉 포포비치

포포비치. 코치 팝.

 

그냥 이름 하나만으로도

NBA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죠.

 

 

정규시즌 1,422승,

플레이오프 170승,

총 5회의 NBA 챔피언십

 

단순히 우승을 많이 하거나

많이 이겨서 유명한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스타와 리더들을 길러낸 멘토이죠.

 

특히 팀 던컨, 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라는

전설적인 트리오를 이끌며 2000년대를 지배했죠.

 

 

선수 한 명, 한 명의 인생을 존중하고,

 

 

사회 정의에 목소리를 냈으며,

 

 

팀보다 ‘사람’을 먼저 봤던

진짜 리더였습니다.

 

 

 

코치 팝이 떠났다는 건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닙니다.

 

진짜 ‘원팀 철학’을 지켰던.

진짜 중의 진짜의 마지막처럼 느껴지네요.

 

지금의 리그는 트레이드와 비즈니스, 스타들의 연합으로

점점 빠르게 또 차갑게 변화하고 있지만,

 

 

포포비치는 끝까지 성실과 ‘희생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스퍼스만의 문화를 만들었고, NBA 아이콘이 되었죠.

 

 

지난 해 말, 경미한 뇌졸증을 겪은 후

지난 달에도 의식을 잃는 사고를 겪는 등

건강 이슈가 있던 포포비치 감독이었습니다.

 

 

그의 공식적인 은퇴 소식이 발표된 후,

수많은 NBA 선수들도 찬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샤킬 오닐

"그는 내가 어린 시절 만난, 가장 따뜻한 어른이었다"

 

이메 우도카 감독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케빈 가넷

"포포비치는 코치 그 자체였고, 인격의 상징이었다”

 

 

스퍼스 팬들은

Pop.
You didn't just coach games.
You built lives.

라는 배너를 만들어 붙였습니다.

 

 

 

스퍼스는 이제 새로운 감독

미치 존슨 체제로 향하지만,

여전히 스퍼스의 색깔은 포포비치입니다.

 

벤치에 그가 보이지 않아도,

그의 철학은 팀 전반에 흐르고 있겠죠.

 

 

또 하나의 아이콘, 시대가 저무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포포비치의 농구를 볼 수 있던 지난 날이

영광스럽군요.

 

그렉 포포비치 감독님과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